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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슬라 실적 어쩌나…글로벌 4위 車 “규제 크레딧 안산다”
뉴스1
업데이트
2021-05-06 08:23
2021년 5월 6일 08시 23분
입력
2021-05-06 08:21
2021년 5월 6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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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PSA)의 합병으로 탄생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규제 크레딧을 사지 않기로 하면서 수억달러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스텔란티스가 탄소 배출 규정을 준수하게 됐다며 더 이상 테슬라의 규제 크레딧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프랑스 주간지 르푸앙(Le Point)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규제 크레딧은 환경 오염을 낮추는 데 기여한 기업에 정부가 제공하는 일종의 포인트로, 테슬라는 이를 다른 회사에 판매해 막대한 이익을 얻어왔다.
유럽연합(EU)의 규제에 따라 스텔란티스를 비롯한 자동차 기업들은 새로 판매되는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당 95그램 이하로 낮추거나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업체들에 규제 크레딧을 구매해야 한다.
그러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높은 PSA와 합병하면서 스텔란티스는 더 이상 규제 크레딧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FT는 스텔란티스가 테슬라의 규제 크레딧을 사지 않기로 하면서 테슬라가 보게 될 손실이 수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벌어들인 규제 크레딧 수익만 16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의 순익 7억21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금액으로 규제 크레딧 수입이 없었다면 테슬라는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0.39% 하락 마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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