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급등 이유 “머스크가 SNL에서 발언할 것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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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삼아 만든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이 연일 폭등하고 있다.

6일에도 도지코인은 10% 정도 급등하는 등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다소 황당하다.

오는 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에 대해 언급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도지코인 개미(개인투자자)들은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는 8일 방영되는 SNL에서 도지코인에 대한 언급을 해 또 한 번 폭등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최근 도지코인 폭등한 계기는 지난달 28일 머스크 CEO가 올린 트윗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도지코인의 아버지이며, 오는 8일 SNL에 출연하다고 알렸다.

머스크가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주장하자 도지코인 개미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도지코인을 매집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 소재가 소진되자 4일부터는 다중 자산 중개 플랫폼인 이토로(e-Toro)가 거래목록에 도지코인을 추가했다는 소식으로 폭등하고 있다.

한 달간 도지코인 가격 추이. 28일부터 급등세가 시작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토로는 암호화폐는 물론 저가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거래하는 온라인 자산 거래 플랫폼이다. 전세계 이용자가 2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도지코인이 2000만 명의 새로운 고객에게 노출된다는 의미다.

이후 도지코인은 또 다시 폭등세를 이어가다 이 재료마저 소진되자 이제는 머스크 CEO가 오는 8일 SNL에서 도지코인을 언급할 것이란 기대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6일 10시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도지코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82% 급등한 63.56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