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 온라인 청원이 이틀 만에 20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5일 국제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서 도쿄올림픽 중단을 위한 온라인 청원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우쓰노미야 전 회장은 “의료계의 부담이 커지고 백신도 돌아가지 않는 가운데 올림픽을 개최하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희생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상황, 의료 상황에 격차가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겠느냐”며 도쿄올림픽을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거주지나 직장을 잃은 사람을 돕는 일이 경시되고 있다”며 “올림픽을 중단하고 그 예산을 곤궁한 사람들을 지원하는데 사용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5일 서명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서 도쿄올림픽 중단을 위한 온라인 청원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 청원은 이틀 만인 이날 오후 1시30분경 20만 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우쓰노미야 전 회장은 모인 서명을 17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일본을 방문하기 전 도쿄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선 도쿄올림픽을 중단해달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다음주 종료하기로 되어 있던 긴급사태를 확대·연장한다는 보도까지 이날 나오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