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약 3개월 반 만에 ‘깜짝’ 등장…연례 ‘알리 데이’ 행사 참석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10일 22시 10분


마윈(잭 마) 알리바바 전 회장이 연례 ‘알리 데이’ 가족동반 사내 단합 행사가 벌어진 항저우의 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회사 소식통들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한 직원이 찍은 사진을 보면 마 전 회장은 다수의 알리바바 간부들과 함께 야외 캠퍼스 셔틀버스에 타고 있다. 파란색 티셔츠에 흰색 바지를 입고 중국식 천 구두를 신은 그는 웃는 모습이었다.

익명의 한 직원은 “마 전 회장을 보니 너무 신난다”며 “그와 함께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 유감이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가인 마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직원들 사이에서 절대적 지위를 누렸다.

그는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연설을 한 이후 공식석상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마 전 회장의 연설 직후 알리바바의 계열사인 앤트 그룹은 기록적인 370억달러(약 41조 1995억원) 규모의 기업공개 계획이 보류됐다.

그는 지난 1월 교사들과 영상으로 대화를 나누며 석달 동안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로 인해 알리바바 주가는 급등했지만 이후 다른 공개석상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달 중국 규제당국은 앤트그룹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알리바바는 조사 결과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182억위안(약 3조163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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