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이자와 손 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텍이 1분기(1~3월)에 대규모 수익을 냈다고 1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오엔텍은 공시를 통해 1분기에 매출 20억 유로(약 2조7088억 원) 이상, 순이익 11억3000만 유로(악 1조5255억 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 회사의 매출은 2800만 유로(약 379억 원), 순손실은 5300만 유로(약 717억 원)였다. 코로나19 백신 덕분에 1년 새 매출은 70배 이상 뛰었고 손실을 기록하던 회사에서 대규모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탈바꿈 한 것이다.
현재 높은 예방률을 자랑하는 mRNA(메신저리보핵산) 방식의 백신을 제조, 판매하는 곳은 화이자-바이오엔텍과 미국 모더나뿐이다. 독일 큐어백이 세계에서 세 번 째로 mRNA 백신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바이오엔텍의 나스닥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주당 198.55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엔텍은 2008년 터키 출신 이민자 2세인 우그르 사힌과 부인 외즐렘 튀레지 씨가 설립했다. 이들은 창업 초기부터 당시에는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던 mRNA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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