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수장이 코로나19 백신 특허 유예 문제에 대해 12월까지 회원국들이 실용적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주요 20국(G20)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있는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특허 유예의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양쪽의 움직임을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예 문제, 기술적 이전, 그리고 개발도상국 백신에 대한 더 나은 접근에 대한 기본 합의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개발도상국들이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백신에 접근할 수 있고, 더 많은 양, 더 많은 제조 능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마음을 모아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관련 지식재산권 일시 유예를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커지면서 미국도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백신이 더 필요한데 유예 문제를 협상하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어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콘조이웨알라 총장은 인도 등의 유예 지지국들이 당초 제출했던 제안을 수정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월말까지 지지자와 반대자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가능한한 빨리 이것을 WTO에 제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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