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을 당해 송유관을 폐쇄하게 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커들에게 돈을 지불할 계획은 없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지난 7일 랜섬웨어(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 공격을 받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대신 운영을 복구하기 위해 경찰과 미국 사이버 보안회사인 파이어아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미연방수사국(FBI)는 이 악성 소프트웨어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포함된 다크사이드라는 갱단이 유포했다고 말한다. 일부 매체는 다크 사이드가 동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러시아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 정부와의 연관성은 크게 있어보이지 않았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사태 조사관들은 일반적인 랜섬웨어 공격으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결론냈다. 또 수사와 관련된 두 사람은 해킹을 저지른 이가 특별히 러시아 정부와 관계가 있지는 않은 러시아 범죄자라고 말했다.
한편 콜로니얼은 이날 저녁에 송유관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송유관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8850킬로미터(㎞) 길이 송유관을 통해 텍사스만 해안에서 미 동부로 휘발유와 항공기 연료 등을 보낸다.
이번 해킹 사건으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운전자들은 휘발유 사재기에 나섰고 미 동남부 주유소들의 기름이 바닥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