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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머스크 ‘환경론자’ 코스프레?…한달전엔 “채굴, 환경에 도움” 리트윗
뉴스1
업데이트
2021-05-13 15:40
2021년 5월 13일 15시 40분
입력
2021-05-13 15:37
2021년 5월 13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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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환경을 이유로 돌연 자사 자동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취소하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폭락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 성명을 통해 테슬라는 자사의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 드는 전기로 화석연료, 특히 석탄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환경을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취소한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이는 새빨간 거짓말임이 증명됐다.
최근 머스크는 테슬라와 비트코인에 ‘몰빵’해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속칭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비트코인 채굴이 오히려 대체 에너지 산업의 붐을 몰고 와 지구 환경에 좋다는 트윗에 “true(사실)”이라는 멘션을 달아 리트윗했다.
아크 투자 운용 CEO인 우드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기를 많이 먹는 비트코인 채굴이 지구 환경에 오히려 좋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는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환경론자들은 전기를 많이 먹는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비트코인 채굴로 전기가 부족해지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산업이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이같은 트윗을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가 리트윗했고, 이 트윗을 머스크가 “사실”이라는 멘션을 붙인 채 또 리트윗했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이날 성명서에서 환경을 이유로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새빨간 거짓말임이 증명되는 순간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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