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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만 “코로나19 막을 경험·자원 있어…단계 격상 필요 없어”
뉴스1
업데이트
2021-05-14 13:49
2021년 5월 14일 13시 49분
입력
2021-05-14 13:47
2021년 5월 14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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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 단계를 격상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대만 나우뉴스 갈무리)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 수준을 높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쑤 원장은 지난해에 비해 팬데믹을 퇴치할 더 많은 경험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로이터통신과 대만 나우뉴스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초기 방역에 성공하며 낮은 감염자 수를 유지해 온 대만에서는 최근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에 규제 강화에 돌입했다.
쑤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 2주가 코로나19 전염을 통제하는 데 결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우리는 팬데믹과 싸울 더 많은 경험과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중앙 정부가 지방의 협조 아래 지휘(통제) 센터가 확진자간 연결 고리를 찾아내고 있다. 잠시 동안은 단계 격상은 필요 없다”고 했다.
쑤 원장은 “하지만 국·내외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계속 방역 물자를 정비와 병원의 통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천스중 대만 위생부장(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이미 지역사회 감염으로 진입했다며 코로나 경계 단계를 4단계 중 2단계로 격상했다.
천 부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 경계 단계가 한 단계 높은 3단계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했다. 3단계 경계 단계가 되면 실내에서는 5인 이상, 실외에서는 10명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된다.
대만 증시는 천 부장의 이 같은 발언 이후 급락했다.
코로나19 방역 모범 방역국으로 꼽혔던 대만은 최근 지역 감염자 발생에 따라 수도 타이베이에서 체육관이나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로 도서관과 PC방은 폐쇄됐으며, 체육관은 100명 이상 집합이 금지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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