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韓 백신 지원 문제 논의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4일 15시 04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계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민주당) 측은 13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그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이 “아시아에서 중요한 동맹국인 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하자 “지금까지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 계획은 없었지만 지원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는 것. 해리스 부통령은 “이 사안을 진전시키기 위해 우선순위를 두고 논의하겠다”며 향후 협의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그는 특히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이 미국에 오기 전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김 의원 측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2인자가 한국의 백신 지원에 협조 의사를 밝히면서 관련 논의는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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