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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신 증명서 판매 폭증…지난해 20곳에서 3월 1200곳까지
뉴스1
업데이트
2021-05-17 09:49
2021년 5월 17일 09시 49분
입력
2021-05-17 09:47
2021년 5월 17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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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증명서 판매 사기 사례가 폭증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버보안업체 체크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백신반대주의자들과 빈곤 국가에서 영국에 입국하려는 사람 중 가짜 백신 증명서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까지 약 20개에 불과했던 다크웹 가짜 접종 증명서 판매처는 3월 기준 1200개까지 늘어났다.
특히 주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한 것처럼 보이는 접종 증명서가 다크웹이나 모바일 메시지 앱 왓츠앱, 텔레그램, 재버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접종 증명서 외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도 다크웹에서 거래되고 있다.
체크포인트의 리아드 미즈라치 선임 연구원은 각종 음모론을 신봉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이른바 백신 반대주의자들이 주로 가짜 증명서를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데드 바누누 체크포인트 대표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래 우리는 다크웹이 코로나19 관련 물품의 공급 채널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격해 왔다”며 “처음엔 마스크나 보호장비 등 부족한 용품을 제공했고 치료제 판매자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누누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턴 코로나19 백신이 다크웹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중국제 시노백과 러시아제 스푸트니크V가 주를 이뤘고 곧이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거래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보관상 어려움 때문에 다크웹에서 판매하는 이들 백신이 진품인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스웨덴, 멕시코, 호주 등 세계 각지의 판매자들이 적게는 25파운드(약 4만원)에 이런 가짜 증명서를 판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누누와 미즈라치는 다크웹에서 백신 구입을 실제로 시도해 봤지만 암호 화폐를 지불하자 판매자가 종적을 감췄다고 밝혔다.
지난달엔 가짜 코로나19 증명서를 이용해 영국에 입국하려는 사람이 하루 100명 이상이라는 집계가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접종 증명서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행위가 의도치 않게 가짜 백신 증명서 사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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