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中 체제도 작동…중국에 대한 3가지 현실 직시해야”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18일 20시 11분


폴 시어드 "美·서구와는 다른 체제로 40년간 경제 발전"

미국과 서방이 중국에 대한 3가지 현실을 직시하고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고 폴 시어드 미국 하버드케네디 스쿨 전임 연구원이 지적했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어드 연구원은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고글을 통해 “미국과 서양은 중국에 관한 3가지 현실을 한층 광범위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어드 연구원은 국제 신용평가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이다.

시어드는 “첫 번째 현실은 ‘거대한 경제’인 중국이 더욱 커지고 기술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중국의 경제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중국 정부는 잘 작동하고 있는 체제를 바꾸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미국, 서방과는 다른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체제가 지난 40년간 경제 발전 잠재력을 보였고 많은 시민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시어드 연구원은 “세 번째는 중국은 여러 이슈를 미국과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데 이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 가치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몇 년간 미중 관계는 ‘세계의 운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의 시대가 ‘협력의 시대’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취할 올바른 길은 양국이 함께, 또한 다른 이들과 긴밀히 협력할 길을 찾는 것”이라면서 “세계 안보와 번영에 기여하는 제도를 강화·개조하고 수많은 공동의 세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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