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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日 유니클로 셔츠 수입 금지…“中 신장 면화 썼다”
뉴스1
업데이트
2021-05-20 10:36
2021년 5월 20일 10시 36분
입력
2021-05-20 10:35
2021년 5월 20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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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건물 유리에 비친 유니클로 로고가 일그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인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은 노재팬 운동과 코로나19로 인한 명동 상권 타격으로 이날까지 운영하고 문을 닫게된다. 2021.1.31/뉴스1 © News1
미국 정부가 인권 탄압이 자행되고 있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가 생산한 셔츠 등의 수입을 금지했다.
20일 로이터통신과 지지통신 등 미국·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10일자 공문에서 유니클로의 남성용 셔츠를 지난 1월5일 로스앤젤레스(LA)항에서 압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미국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벌어지는 인권 탄압을 문제 삼고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와 이를 활용한 제품에 대한 수입을 제한했다.
이후 나이키와 H&M 등이 해당 제품을 활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중국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으로 맞받아치는 사태도 불거졌다.
유니클로는 압수된 제품에 사용된 면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는 무관하다고 항의했지만, CBP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유니클로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은 “CBP의 결정은 매우 유감”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패스트리테일링은 “공급망에는 강제노동 등의 심각한 인권침해가 없음을 확인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면 소재에 대해서도 “생산 과정에서 강제노동 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면만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BP의 유니클로 셔츠 수입 금지와 관련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강제노동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약자 괴롭히기’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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