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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왼다리 잘라야 하는데 오른다리 절단…환자 양다리 모두 잃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21 20:30
2021년 5월 21일 20시 30분
입력
2021-05-21 20:30
2021년 5월 21일 20시 3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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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gettyimagesbank)
오스트리아의 한 병원에서 환자의 왼쪽 다리를 절단 하려다가 실수로 오른다리를 절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환자는 양쪽 다리를 모두 잃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체코 국경 인근에 있는 프라이슈타트 병원은 성명을 통해 “지난 18일 82세 남성의 다리를 잘못 절단한 것에 대해 우리는 깊은 충격에 빠졌다”며 “이번 실수는 20일 아침 붕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실토했다.
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많은 질환의 영향으로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의료진은 왼쪽 다리 대신 멀쩡한 오른쪽 다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수술 직전 절단해야 할 다리에 표시를 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오른다리에 표시를 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병원은 보고있다.
병원 책임자는 “비극적인 실수”라면서 “실수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조사 중이며 의료 지침을 검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은 현재 이 환자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제공하는 한편, 아직 남아있는 왼쪽 다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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