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백신 유인책 강화…데이팅앱 ‘틴더’ 등과도 제휴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2일 08시 18분


오케이큐피드 "모두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예방접종" 공지

백악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만남을 주선하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인 틴더 등과도 제휴를 했다. 백신 접종 유인책을 강화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젊은 세대의 백신 인지도를 높이고 접종으로 유도하기 위해 틴더, 오케이 큐피드, 플랜티 오브 피쉬 등 인기 데이팅 앱과 제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앱에서 노출을 더 많이 시켜주는 식이다. 오케이 큐피드는 백신 접종 상태를 노출하는 앱 이용자들은 다른 이용자들과 14% 더 많은 매치를 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우리는 마침내 우리 모두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한 가지, 예방접종을 발견했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난 2월 퀴니피악 대학교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60% 이상이 최소 1차 백신 접종을 받았다. 하지만 18~34세 성인 42%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투여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이달 초 발표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젊은 세대는 이런 목표에 걸림돌이 된다.

CNBC에 따르면 최근 사이언스지에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49세 사이의 젊은 세대 감염자가 지난해 코로나19 감염자의 70%를 차지했다. 의사들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더 많은 젊은 세대들이 심각한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지적했다.

CNBC는 점차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며 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마스크 착용이 완화되면서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젊은 세대들에게 백악관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까지 이동하는 데 승차공유 업체 우버와 리프트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구상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4일부터 7월4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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