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하라” 민주콩고 화산 폭발…국제공항까지 용암 퍼져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3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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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 있는 니라공고 화산이 22일(현지시간) 폭발해 수천 명이 대피에 나섰다.

용암은 동부 소재 국제공항인 고마 공항으로까지 흘러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콩고 정부는 이날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용암은 공항으로까지 접근했고 수천 명의 고마 주민들은 매트리스 등 소지품들을 들고 르완다 국경을 향해 도보로 도시를 탈출하고 있다고 통신들은 전했다.

르완다 정부는 현재까지 3500명 이상의 콩고인들이 국경을 넘어왔다고 밝혔다. 르완다 국영 언론은 이들이 “학교와 예배당에 묵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니라공고 화산의 마지막 폭발은 2002년에 일어났으며 250명의 사망자와 12만명의 이재민을 냈다.

니라공고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이자 가장 위험한 화산 중 하나다.

AFP에 따르면 니라공고 화산이 있는 비룽가 국립공원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용암은 공항까지 도달했고 키부 호수 해안까지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키부 호수는 아프리카 대호수 중 하나로 민주콩고와 르완다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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