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슨 총리, 약혼녀와 내년 7월 결혼하나…지인에 청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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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4일 08시 53분


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7)가 약혼녀 캐리 시먼즈(33)와 내년 7월30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영국 일간지 더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슨 총리와 시먼즈는 최근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 같은 날짜가 적힌 초대장(Save-the-Date Card)을 보냈다. ‘Save the date’는 특정 날짜의 시간을 비워달라는 표현으로, 주로 청첩장에 쓰인다.

두 사람은 현재 관저에서 동거 중이다. 많은 예비부부들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결혼식 계획을 미뤄왔다.

결혼식 장소와 신혼여행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버킹엄셔 지역의 총리 관저, 또는 시먼즈의 근무지인 켄트 지역의 동물원 등이 결혼식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존슨 총리과 시먼즈 측은 “개인적인 가족 행사”라며 언급을 피했다.

두 사람은 2012년 집권 보수당 선거를 치르며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말 약혼한 후 지난해 4월 득남 소식을 전했다. 시먼즈에게는 첫아이지만, 존슨 총리에게는 여섯째다.

존슨 총리는 시먼즈와 약혼하기에 앞서 1987년 옥스퍼드대학교 동창생인 알레그라 모스틴오언과 결혼했다가 1993년 변호사인 마리나 휠러와의 불륜이 드러나면서 이혼했다.

존슨 총리는 휠러와 결혼 생활을 하는 도중에도 여러 여성과 외도를 계속했고, 둘은 4명의 자녀를 뒀지만 25년 만인 2018년 이혼했다. 그는 이와 별개로 미술 컨설턴트인 헬렌 매킨타이어와의 혼외 관계에서도 딸을 두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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