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 미얀마 쿠데타 후 첫 법정 출두…“건강해 보여”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4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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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 국민위해 창립…국민 있는 한 NLD도 존재할 것"

지난 2월1일 미얀마군의 쿠데타로 축출된 사실상 미얀마의 최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24일 4개월에 가까운 구금 이래 처음으로 네피도의 법정에 출두했다고 미얀마 나우가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수지 국가고문은 변호사들을 통해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국민들을 위해 창립됐으며 국민들이 있는 한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지 고문의 법정 출두 전 약 30분 간 그녀와 대면 회의를 한 수지 고문 변호사 타에 마웅 마웅은 수지 고문이 건강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미얀마의 민주화에 공헌한 이유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75살의 수지 고문은 국가보안법을 위반해 불법으로 무전기를 소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미얀마 언론들은 지난 21일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부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수지 고문의 NLD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군은 NLD가 광범위한 선거 부정을 통해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관측통들은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이어져 지금까지 8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추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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