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한국군 백신 제공 결정 지지…세부사항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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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5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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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모더나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샘플이 놓여져 있다. 워싱턴=뉴시스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모더나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샘플이 놓여져 있다. 워싱턴=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한국군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한다는 한미정상 간 합의를 지지한다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24일(현지시간) 브리핑 영상에 따르면 존 커비 대변인은 “동맹국인 한국에 백신을 제공하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제공할지 등 세부 사항들을 아직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이번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군 55만 명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계획을 밝혔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한미 간 백신 스와프(맞교환)나 기존 계약 물량의 조기 도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보다 확진자 및 사망자가 많은 국가가 적지 않은 등 전 세계 상황을 고려해 한국군 ‘핀셋 지원’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동맹 강화와 주한미군 안전을 명분으로 한국군에게 백신을 지원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것.

한국군 지원 백신은 미국에서 승인된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가운데 1, 2종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구체적인 지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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