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긴급 사태가 선포된지 한달이 된 25일 일본 정부 내에서 5월 말이 시한인 이 사태의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주 후반까지 연장 여부, 연장할 경우의 기간, 향후 대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자민당 임원회에서 긴급사태가 내려진 9개 도도부현의 감염 상황을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도 들어보면서 이번 주말에 연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NHK는 정부 내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5월 말이 되어도 긴급사태 명령 해제 수준까지 나아지기는 어렵다며 선언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최대한 경계하기 위해서도 긴급 사태를 유지하면서 가능한 한 감염을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일본은 이미 긴급 사태를 선언한 홋카이도, 도쿄, 아이치, 오사카 등 9개 지역에 지난 23일 오키나와현을 추가했다. 뒤늦게 추가된 오키나와현의 긴급 사태 기간은 다음달 20일이지만 9개 지역은 이달 말까지가 시한이다.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23일에 시작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최근 일본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대를 기록, 미국의 ‘4단계 여행금지국’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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