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둔 총 갖고 놀다 방아쇠 당겨…세살배기가 2살 여동생에게 ‘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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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5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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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세 살배기 아동이 두 살짜리 여동생을 향해 실수로 총을 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보호자들을 총기 은닉과 관련한 혐의 등을 적용해 체포했다.

지나 22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먼드에서 어른들이 소파에 숨겨둔 총기를 아이가 찾아내 옆에 앉아있던 동생을 실수로 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커본트 윌슨(23)과 집 주인 채드 베리엔(24) 등 세 명의 남성은 TV로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이때 윌슨은 아이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권총을 소파 쿠션 뒤에 숨겨뒀다.

하지만 소파에서 놀던 3세 소년이 총을 찾아내 가지고 놀다 방아쇠를 당겼고 옆에 앉아있던 여동생의 가슴에 총상을 입혔다.

남성들은 상처를 입은 아이를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차를 몰았으나 이 과정에서 교통사고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다른 운전자가 대신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고 아이는 곧장 수술을 받았다.

총상을 당한 아동은 현재 장기 파열 등의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아기는 권총을 장난감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일은 의도적인 행동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남성 세 명에 대해 총기 은닉과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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