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올림픽위원회 “日여행금지 권고, 올림픽 출전에 영향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5일 12시 17분


미국 정부가 일본을 ‘여행금지’ 권고 대상 국가로 지정한 가운데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미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출전에 영향이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25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USOPC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일본에 대한 미 국무부의 권고가 업데이트된 것을 알고 있다”며 “USOPC 및 도쿄조직위가 현재 선수와 스태프를 위해 강구하고 있는 안전망과 여행 전 및 일본 입국 후 그리고 올림픽 기간 중에 실시하는 검사를 통해, 선수들은 올 여름 안전하게 참가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올림픽 참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미 국무부는 같은 날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 금지’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관련 뉴스를 타전하며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미 국무부의 결정에 대해 “올림픽을 개최 하기 위해 국내외를 납득시키고 있는 일본에 새로운 타격”이라고 전했다.

일본 안팎에선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우려하며 올림픽을 개최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강행할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 교토 등 10개 광역지역에 대해 이달 31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를 발령한 상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번 주말 긴급사태 재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으로, 일본 정부 내에서는 기한을 내달 20일까지로 연장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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