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美대북특별대표, 日측과 통화…“한반도 비핵화 재확인”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6일 08시 48분


"대북 정책 추진시 한미일·미일 긴밀 연계 합의"

2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EAP)은 최근 임명된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EAP는 “김 대북특별대표(Special Representative for the DPRK)는 후나코시 국장과의 대화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기타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우리의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트윗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EAP는 통상 쓰던 ‘북한(North Korea)’이란 단어 대신 ‘DPRK’란 표현을 써 눈길을 끈다. DPRK는 북한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문 약칭이다.

26일(한국시간) 일본 외무성도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김 대표와 후나코시 국장이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후나코시 국장은 김 대표에게 취임 축하 뜻을 전달했다.

외무성은 “향후 미국의 정책 리뷰(재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대북 정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데 있어 한·미·일, 미·일이 계속 긴밀히 연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일본인 납치 문제 등도 논의했다.

앞서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계인 성 김 국무부 EAP 차관보 대행을 북한 문제를 담당할 대북특별대표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대북특사(special envoy)’라고 소개했지만 이날 EAP 트윗에서는 ‘대북특별대표’라고 명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김 대행에 대해 “정책에서 깊은 전문성을 갖춘 외교관”이라고 소개하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로 나아가고 (한반도)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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