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법원, 中샤오미 블랙리스트 제외 최종 판결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6일 11시 49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가 미국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미 국방부 지정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샤오미는 26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미국 동부시간으로 25일 오후 워싱턴 DC 연방 지방법원은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 연계 기업 목록에서 샤오미를 제외하도록 최종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또 “이로써 미국 투자자들의 샤오미 주식 보유 제한 조치도 해제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만료 직전인 지난 1월14일 미국 국방부는 샤오미를 비롯한 9개 중국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를 통해 이들 회사에 대한 미국의 투자는 금지됐고, 미국 투자자들은 오는 11월11일까지 이들 회사 지분을 처분하도록 했다.

샤오미는 이후 중국군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1월29일 미국 법원에 블랙리스트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현지 법원은 지난 3월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서 임시로 제외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샤오미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이쥔은 웨이보에 “우리가 이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샤오미는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회사”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