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푸틴 만나는 바이든 “인권 유린 방관 않겠다”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31일 07시 47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있을 미·러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인권 존중’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를 기리는 연설에서 “나는 2주 내 제네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며 우리는 그의 인권 유린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백악관은 내달 16일 미·러정상회담을 발표하면서 양 정상이 양국 관계의 ‘예측가능성과 안전성’을 회복한다는 목표를 갖고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인권 문제 개선을 포함, 미국에 대한 러시아의 선거 개입 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관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 해킹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7일 ‘노벨륨’(Nobelium)으로 알려진 해킹그룹이 최근 들어 또다시 미국의 정부기관과 싱크탱크 등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그룹은 러시아에서 출발한 해킹 조직으로, 2020년 미 IT기업 솔라윈즈를 사이버 공격한 곳으로 지목된다.

다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편 미국의 공휴일인 메모리얼 데이는 매년 5월의 마지막 월요일(올해는 5월31일)이다. 당초 미국 남북전쟁 당시 사망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가 1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과 같은 군사작전에서 사망한 모든 사람들을 기리는 것으로 변경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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