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파트 냉동고에서 태아 시신 1300구 발견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5월 31일 15시 42분


코멘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 하노이의 한 아파트 냉동고에서 낙태된 태아 시신 1300구가 발견됐다.

30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하노이 하동 구역에 검은 가방을 든 수상한 사람들이 드나든다는 제보를 받아 지난 29일 한 아파트를 수색해 냉동고 2개에서 태아 시신을 찾아냈다.

조사 결과 용의자 4명은 병원 등에서 낙태된 태아를 모아 장례를 치러주는 자원봉사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장례를 치르는 장소가 너무 멀어 이동 전 태아 시신을 아파트 냉동고에 보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이 범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규명을 위해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낙태가 합법적으로 가능한 베트남의 낙태율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출생 100명당 14건의 낙태가 이뤄졌다.

이처럼 낙태율이 높은 이유는 성교육 미비와 남아선호 사상, 혼전 성관계에 대한 사회적 금기 때문이라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