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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다리에서 강으로 코로나19 시신 ‘휙’…印 남성들 체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31 19:30
2021년 5월 31일 19시 30분
입력
2021-05-31 19:30
2021년 5월 31일 19시 3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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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대낮에 코로나19 사망자를 다리위에서 강으로 던지는 장면이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31일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갠지스강 지류인 라프티강의 다리 위에서 두 남성이 시신을 난간 위로 들어 올리는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됐다.
이 영상은 지난 28일 우타르프라데시주 발람푸르지구에서 차를 타고 다리를 지나던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영상 속 두 남성 중 한 명은 방호복 차림이었다.
당국이 조사 결과 해당 시신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지난 25일 입원해 28일 사망한 사람이었다.
당시 시신은 규정에 따라 유족에게 넘겨졌는데, 친인척들이 시신을 강물에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남성을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발람푸르 보건소장은 “우리는 (유기한 사람들을) 고발했으며 엄격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강에 떠내려 오거나 강변 모래톱에 얕게 묻힌 시신들이 대거 발견되고 있다. 당국은 빈곤과 인식 부족으로 인해 확산되는 이 관행을 막기 위해 강둑을 따라 순찰을 늘려줄 것을 주 정부에 요청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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