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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틀새 30→80m 매일 커지는 싱크홀…곧 주택 삼킬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6-02 20:30
2021년 6월 2일 20시 30분
입력
2021-06-02 20:30
2021년 6월 2일 20시 3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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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 시골 마을에 지름 80m가량의 거대 싱크홀이 생겨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 싱크홀은 매일 수십 미터씩 커지고 있어 인근 집 한 채가 곧 매몰될 위기에 놓였다.
2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멕시코 중남부 푸에블라주 산타마리아 자카테펙의 농지에 지난달 30일 커다란 싱크홀이 생겨났다.
처음 생겼을 때는 지름이 약 30m 정도에 불과했지만, 다음날(31일) 60m로 커졌고, 1일에는 80m로 세배 가까이 커졌다. 싱크홀 안에는 물이 가득 차있다.
인근에는 집 한 채가 있는데, 이미 담장 한 귀퉁이까지 싱크홀이 확장돼 경계가 맞닿아 있는 상황이다.
집을 잃을 위기에 놓인 산체스 씨는 “마치 천둥이 치는듯한 소리가 들렸으며 집에서 불과 몇m 떨어진 곳의 밭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겔 바르보사 푸에블라주 주지사는 “싱크홀은 물이 압력을 멈출 때까지 팽창할 것이다”며 인근 주민에 주의를 당부했다.
싱크홀 발생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 당국은 지질학적 결함니나 토양에 포함된 수분량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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