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의 자금담당 간부가 열차로 뛰어드는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했다.
도쿄도 교통국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22분 시나가와구에 있는 지하철 아사쿠사선 나카노부역에서 한 남성이 달리는 열차를 향해 뛰어들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2시간 후 숨졌다.
경시청은 신분증을 토대로 그가 모리야 야스시(森谷靖·52) JOC 경리부장인 것으로 확인했다. 현장에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당국이 ‘남성이 선로로 뛰어들었다’는 열차 운전사의 이야기에 기초해 자살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림픽 개최에 반대 여론이 높은 가운데 일어났다. 마이니치신문은 4월 1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작성한 내부 자료를 토대로 “인건비 단가가 하루 최고 30만 엔(약 305만 원)에 이른다. 외부 감시의 눈을 거부하는 올림픽 머니(돈)의 폐쇄성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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