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리조나주 두 곳에서 대규모 산불…수 백명 대피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8일 07시 24분


미국 애리조나주 동부에서 두 개의 대형 산불이 일어나 주민 수백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7일 현재 404.7 평방 킬로미터의 넓은 지역이 초토화되었다고 산불 감시사이트 인시웹( InciWeb) 을 인용해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파이날 카운티에서 발생한 ‘텔레그라프 산불’은 지난 4일 오후 발화한 이래 229.2 평방킬로미터를 태웠으며 현장에서 불과 1km거리의 마을 ‘톱 오브 더 월드’( Top-of-the-World )주택단지의 주민 250여명에게 6일 강제 대피령이 내렸다.

강제 대피는 주민들이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당국의 명령이 내려진 즉시 산불지역 밖으로 달아나야 한다는 의미라고 파이날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설명했다.

주민 3000 여명이 살고 있는 이웃 소도시 수피리어 주민들도 7일 오전까지 기세를 올리고 있는 산불 때문에 언제라도 대피할 수 있는 “대피경계상태”에 놓여있다.

또 한 군데 7일 최초로 보고된 ‘메스컬 산불’은 메스컬 산맥을 가로지르는 고산지대 200.8 평방킬로미터를 이미 태웠지만 7일 현재 진화율은 8%에 불과하다고 인시웹은 전했다.

이 지역은 대도시인 주도 피닉스시의 동쪽으로 193km 떨어진 지역이며, 아직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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