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2세 이하 아동에 대한 대규모 코로나 백신 임상 시작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9일 08시 21분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코로나19 백신. 2021.5.26/뉴스1 © News1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코로나19 백신. 2021.5.26/뉴스1 © News1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대규모의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임상 초기 단계에서 저용량의 백신을 선별한 후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미국, 핀란드, 폴란드, 스페인의 90개 이상 장소에 등록된 450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된다는 설명이다.

화이자에 따르면 임상 1단계는 5~11세 아동 144명들에게서 생성된 2회 접종분 백신의 안전성, 내성, 면역반응 등에 기반을 둔 것이다.

5~11세 아동에게는 백신 10마이크로그램(㎍)이, 6개월~5세 아동에게는 3㎍이 투여될 예정이다.

화이자 대변인은 9월에 5~11세의 임상 결과에 대한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달 말 감독 당국에 비상 사용 허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2~5세 아동에 대한 임상 결과 데이터는 그 직후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10월이나 11월 중에 6개월~2세의 연령층에서 임상 결과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이자와 독일의 파트너인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유럽, 미국, 캐나다에서 12세 이상의 아동에 대한 사용이 승인된 상태다. 성인과 동일한 용량인 30㎍을 투여 받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700만명의 청소년이 최소한 1회 백신을 접종받았다.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접종은 “집단 면역”에 도달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다스리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하지만 미국과 여타 국가에서는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심장 염증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가 아직도 진행 단계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모두 이 mRNA 계열이다.

이스라엘의 보건부는 지난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청소년들에게서 관찰된 소수의 심근염 환자가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증상은 일반적으로 경미했고 지속성도 짧았다.

화이자는 이스라엘에서 심근염이 관찰된 점을 알고 있으며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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