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견제·백신 기부·경기부양…G7 정상 주요 합의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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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4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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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G7 확대회의 1세션에서 각국 정상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문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이날 회의에는 G7회원국(영국·미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 정상 외에 한국·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 정상이 함께 참석했다.(G7 정상회의 제공) 2021.6.13/뉴스1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G7 확대회의 1세션에서 각국 정상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문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이날 회의에는 G7회원국(영국·미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 정상 외에 한국·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 정상이 함께 참석했다.(G7 정상회의 제공) 2021.6.13/뉴스1
미국을 비롯한 주요7개국(G7)은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증가하는 영향력에 맞서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19) 기원 및 백신 지원 문제 등에 대해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G7 정상들은 지난 11일부터 3일 간 진행된 회의 후 공동성명(코뮈니케)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중국과 백신, 경제, 러시아 등으로 요약된다.

◇중국…인권 및 코로나19 기원설 정조준
G7은 이번 신장 위구르 인권에 대한 공동성명 부분에서 중국을 꺼내들었다.

이들은 신장 위구르 지역내 강제노동 및 인권탄압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취약집단과 소수민족, 농업, 태양열, 의류 산업의 공급망에 대한 국가 주도 강제노동이 여기에 포함된다며 중국 정부를 겨냥했다.

이와 함께 홍콩반환협정에 명시된 홍콩에 대한 권리와 자유, 고도의 자치권을요구했다.

G7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시기적절하고 투명하며 전문가가 이끄는 과학 기반의 2단계 코로나19 기원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을 겨냥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양안 관계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정상들은 남중국해에서 현상을 바꾸고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어떤 일방적인 행동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서 아프리카 철도와 아시아 풍력단지 등과 사업을 지원하는 등 인프라 계획을 제시했다.

◇러시아…랜섬웨어 공격 중단 및 우크라이나 독립 지지
G7은 러시아에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관계를 요구하며 다른 나라에 대한 내정간섭을 포함한 20개 항목의 악의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서방 기업에 몸값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행위(랜섬웨어)를 포함한 사이버 범죄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조사를 요구 및 미디어에 대한 단속 중단을 요구했다.

G7은 우크라이나 독립과 주권, 영토 보존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긴장 완화하고 국제 의무에 따라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크림반도에 주둔하는 러시아 군의 철수를 촉구했다.

◇코로나19 백신 지원…10억 회분 백신 지원은
G7은 10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저개발 빈곤국에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백신의 글로벌 제조 능력을 증가 및 조정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 최소 전세계 인구 60%가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극빈층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접근성이 뛰어나고 저렴한 백신 출시를 가속해야 한다고 했다.

◇기후변화…빈국 1000억 달러 지원
G7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생물다양성의 손실을 없애기로 합의하고 기후변화 문제에서 소외된 개발도상국들에 약속했던 경제적 지원을 재확인했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까지 공공 및 민간 자원으로부터 매년 공동으로 1000억달러(약 111조원)를 동원하겠다는 선진국들의 목표를 재확인했다.

◇경기부양 및 IMF기금
G7은 코로나19로 인한 지난해 경기침체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오랜 기간 경제적 지원을 유지하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너무 일찍 경기부양 규모를 줄였던 과거의 실수를 피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G7은 다른 나라들도 경기 부양에 기여하기를 원한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 G7 몫으로 어려운 나라를 지원하기로 한 1000억달러 재할당은 잠시 중단했다.

◇한반도…완전한 비핵화 및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 촉구
G7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포기(abandonment)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G7은 모든 국가들이 이 같은 결의안과 관련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은 모든 관련 협력국들과 공조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환영하며,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고 대화 재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강조했다.

정상들은 북한에 대해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납북 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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