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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매체 “G7공동성명, 美주도 결과물…중국에 안먹힌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1-06-14 10:12
2021년 6월 14일 10시 12분
입력
2021-06-14 10:12
2021년 6월 14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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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동성명 발표, 가장 체계적인 중국 비난과 간섭"
"미국과 동맹국간 대중국 이견 매우 커"
주요 7개국(G7)이 정상회의 성명에서 대(對)중국 견제를 강화한데 대해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중국에 안 먹힌다면서 반발했다.
환추스바오는 14일자 사설에서 “G7 정상들은 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공개적으로 지명했고 신장위구르자치구, 홍콩, 대만 등 문제를 거론했다”면서 “공동성명은 미국이 주도하고 관련국들이 타협하면서 형성된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공동성명에서 어떤 부분은 중국을 직접 겨냥했고, 어떤 부분은 중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 목표는 명확했다”면서 “이(이번 공동성명 발표)는 서방 대국이 가장 체계적으로 중국을 비난하고, 중국 내정을 간섭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분명한 사실은 미국이 몇 개 동맹국의 태도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최근 미국이 중국을 공격하고 있는 거의 모든 의제가 G7 공동성명으로 옮겨졌는데 코로나19의 기원 조사를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공동성명의 표현은 미국이 단독적으로 중국을 공격할 때 보다는 다소 부드러운 편”이라고 부연했다.
신문은 또 ”미국은 중국을 겨냥하도록 주요 서방국을 주도할 수 있지만, 극단적인 주장으로 끌고 갈수 없다”면서 “중국을 논의하면서 G7 정상들 사이에는 열띤 논쟁이 벌어졌고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 정상은 중국을 ‘적’으로 보는 방식을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앞으로 동맹국을 끌어들여 대중국 압박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반중 정책을 꺼내들면 다른 서방 국가들이 직접 또는 완곡하게 거드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그러나 중국은 이런 상황에 겁먹을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 간 대중국 이익에 대한 이견은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경제적 측면에서 유럽국가들은 중국과 경쟁관계이기도 하지만, 협력해야 할 전략적 필요도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은 대중 전략의 차이를 뛰어 넘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문은 “중국이 자기 일을 잘 처리하고 세계 각국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발전시키면 미국의 대중국 음모는 깨질 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미국의 꼼수는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막을 내린 정상회의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코로나19 기원, 신장 위구르 자치구, 홍콩, 대만, 불공정 무역 관행 등 중국이 민감해 하는 사안이 전부 반영됐다.
G7 정상들은 중국을 직접 지명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홍콩 내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고 동·남 중국해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 시도’를 강력 반대한다고 경고했고, 코로나19 기원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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