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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알리바바 부회장 “마윈, 그림 그리며 지내…평범한 사람”
뉴시스
업데이트
2021-06-16 15:16
2021년 6월 16일 15시 16분
입력
2021-06-16 15:15
2021년 6월 16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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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충신 부회장 CNBC 인터뷰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고위 관계자는 창업자인 마윈이 취미 활동에 집중하면서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은 마윈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조 차이(차이충신) 알리바바 부회장은 이날 방영된 인터뷰에서 “마윈은 매우, 매우 잘 있다. 그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데 사실 꽤 잘 그린다”고 말했다. 또 “나는 매일 그와 대화한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 공동 창업자 중 한명인 차이는 마윈 다음으로 많은 알리바바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대만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캐나다 국적자다.
차이는 “그(마윈)가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나나 당신과 똑같다. 평범한 개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정도 규모의 대단한 회사를 세웠고 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내 생각에 그는 ‘내가 정말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 그것은 바로 모든 취미와 자선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과 우리 사업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분리해야 한다”며 “우리 사업은 재정적 측면과 반독점 규제 측면에서 일종의 혁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는 “우리는 큰 벌금을 내야 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뒤로 하고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당국은 알리바바가 독점적 시장 지위를 악용했다면서 벌금 28억달러(약 3조1200억원)를 부과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포럼 연설에서 중국 금융당국을 공개 비판했다. 이후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이자 마윈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주식시장 상장 절차가 돌연 중단됐다.
한때 실종설도 돌았지만 마윈은 1월 본인의 자선재단 동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당국은 앤트그룹이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무분별한 대출 중개사업으로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한다고 봤다. 앤트그룹은 10억명 넘게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앱) 알리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앤트그룹은 당국 지시에 따라 금융지주회사로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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