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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중 정상회담 준비하는 백악관…10월 G20 계기 개최 가능성도
뉴스1
업데이트
2021-06-18 06:03
2021년 6월 18일 06시 03분
입력
2021-06-18 06:03
2021년 6월 18일 0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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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왼)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News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유럽 순방을 마친 가운데, 그간 관심을 모아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백악관에서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이나 통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두 정상은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계기에 양자회담을 갖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 20일 넘은 지난 2월 10일 처음 통화했고, 4월 22일 백악관이 화상으로 개최한 세계기후정상회의에도 함께 참여했지만 대면 정상회담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약 일주일간의 유럽 순방에서 주요 7개국(G7)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민주주의 결속을 강화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만나고 이날 귀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차례의 다자 정상회의에서 유럽 국가들과 중국의 ‘일대일로’를 견제하는 글로벌 인프라 사업 ‘더 나은 세계 재건(B3W)’을 제시하고, 신장 자치구와 홍콩 문제, 코로나19 기원 조사 등을 지적하며 중국에 대한 화력을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파트너국들과의 결속을 통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 만큼, 최대 전략 경쟁 상대인 시 주석과의 만남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한 셈이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배경도 냉전 시대 소련부터 이어져온 러시아와의 관계를 안정시켜 대(對) 중국 공세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미국 정부 당국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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