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의 연이은 대화 거부 담화에도 “외교 여전히 열려 있어”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24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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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과 국무부가 북한측의 잇따른 북미간 대화 거부 발언에도 대북 외교에 열려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에 이어 리선권 외무상의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화 제의를 거듭 일축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화 제의를 또다시 거부한 리선권 외무상의 담화에도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당국자는 “북한의 핵 개발을 다루기 위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전날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을 때도 “외교에 대한 우리의 관점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 국무부도 이날 북한 리선권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에 여전히 열려있으며,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대화 거부 발언에도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북한 측과 만나 비핵화를 위한 협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리 외무상은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아까운 시간을 잃는 무의미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 부부장이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조선(북한)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것에 이어 이틀 연속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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