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 부근에서 붕괴된 12층 콘도의 잔해 속에서 구조대가 26일(현지시간) 시신 1구를 더 발견했다.
이로써 구조대가 콘크리트와 철근의 잔해속에 남아있는 불길, 연기와 싸우며 혹시 생존자가 있는 지 수색 중에 발견한 사망자는 총 5명이 되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시장은 이 날 저녁 언론브리핑에서 늘어난 사망자 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3명의 사망자 신원이 밝혀져 이제 찾지 못한 실종자의 수는 156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다른 한 명의 신원미상의 시신도 발견했다고 그녀는말했다.
이번에 발굴한 유해는 검시관에게 보내졌으며 구조대와 감식반은 신원 파악을 위해 실종자 유가족들의 DNA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도 불분명하다. 구조대원들은 적외선 기술, 물, 거품을 이용, 화재 진압에 성공했지만 연기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니엘라 레빈 카바 시장은 말했다.
그녀는 불길이 “매우 깊은 곳에서 발생했다. 구조대원들이 불길 때문에 믿을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되도록 살아있는 생존자를 찾아서 구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프사이드 시의 붕괴현장에서는 10미터 이상 쌓인 잔해물 사이로 크레인이 진입했으며, 수 십명의 구조대가 중장비와 작은 물통, 드론, 마이크 등을 손에 쥐고 폐허 틈을 누비고 있다.
가족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66세의 어머니 주디 스피겔을 찾고 있는 레이첼 스피겔은 26일 “우리 남은 가족들이 간신히 의지하며 버티고 있다 ”고 말했다. 6층에 살다가 사고를 당한 어머니에 대해서 그는 “ 엄마는 정말 강한 사람이고 우리를 사랑하니까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벌써 사흘이나 지나서 이제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트위터에서 드산티스 주지사를 향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고 사고를 당한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