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바이든이 지시한 코로나 연구소 유출설 결론 못내릴 듯”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28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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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병독연구소 - 웨이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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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시한 코로나19 기원 조사도 분명한 결론 없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 정보당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90일에 걸쳐 코로나19의 기원을 파헤치겠지만 이 바이러스가 동물로부터 인간에게 퍼진 것인지 아니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에 대해 논쟁을 끝낼 만한 결정적인 설명을 내놓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에 45일 동안 진행된 정보당국의 조사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명령을 내릴 당시 90일 후 절대적으로 확실한 답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집중적이고, 강도 높은 노력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된 평가서에서 한 정보당국은 실험실유출설에, 다른 두 정보당국은 자연발생설에 힘을 실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90일 동안 “모든 노력을 총동원하라”며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조사가 특별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될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에선 벌써부터 의회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위원회 설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작다”(extremely unlikely)고 결론지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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