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에 낙서 발견한 카페 사장…예상 못한 ‘긍정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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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9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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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를 그려줄 예술가를 찾습니다” 페북에 올려
낙서 한 청소년들이 찾아와 사과, 직접 지워

미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부부가 주차장 담장에 낙서를 한 십대 청소년들에게 용서를 배풀었다. ‘Caliber Coffee’ 페이스북 갈무리
미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부부가 주차장 담장에 낙서를 한 십대 청소년들에게 용서를 배풀었다. ‘Caliber Coffee’ 페이스북 갈무리

미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부부가 주차장 담장에 낙서를 한 10대 청소년들에게 용서를 베풀었다.

폭스뉴스는 28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작은 규모의 카페 '캘리버 커피'를 운영하는 알레이나 슈워츠와 키스 슈워츠 부부의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 11일 카페 주차장 담장에 누군가 낙서를 해놓은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즉시 감시 카메라를 확인했고 그 결과 10대 청소년 세 명이 스프레이를 사용해 담장에 낙서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부부는 경찰을 부르지 않았다. 대신 페이스북에 감시 카메라 영상을 올리며 “캘리버 커피에 벽화를 그려줄 예술가를 찾습니다”라며 “우리 지역사회를 하나로 연결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예술가를 기다립니다”라고 전했다.

학교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알레이나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몇년간 담장에 벽화를 원해왔다”며 “그래서 당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꿔보려 했다”고 밝혔다.

부부가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린 다음 날 담장에 낙서를 한 청소년들이 찾아와 사과의 뜻을 전하고 직접 페인트를 가져와 담장의 낙서를 지웠다.

사건 이후 부부는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며 “찾아와 사과를 하고 낙서를 지운 청소년들이 대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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