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 더 높다” 러시아서 ‘델타 플러스’ 변이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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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30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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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신규 확진자 89%, 델타 변이 감염

러시아의 한 남성이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뉴시스
러시아의 한 남성이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뉴시스
러시아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여성 환자 1명에게서 최근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발견되자 당국의 긴장감은 높아졌다.

실제로 최근 모스크바 신규 확진자의 89%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하순만 해도 8000~9000명대이던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만 명대로 급증했다.

안나 포포바 러시아 소비자 권리 보호 및 복지 감독청장은 “지난주 보고된 변이 감염 사례 관련 모든 정보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델타 플러스) 감염자는 여성으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포바 청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만큼 백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과 RIA 노브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는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이 델타 변이에 약 90%의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연구소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개발한 바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돌연변이 특성을 가진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6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20~26일) 국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73명으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뉴시스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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