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설계자’ 럼스펠드 전 美 국방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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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일 0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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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방한해 김황식 당시 국무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는 도널드 럼스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 2011.10.14/뉴스1 © News1
2011년 방한해 김황식 당시 국무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는 도널드 럼스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 2011.10.14/뉴스1 © News1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75년부터 1977년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두 차례 미국의 국방장관을 역임한 도널드 럼스펠드 전 장관이 별세한 사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향년 88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럼스펠드 전 장관의 유족은 럼스펠드 전 장관이 전날 뉴멕시코주 타오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숨을 거뒀다고 이날 밝혔다. 사인은 다발성 골수종이었다.

로이터통신은 럼스펠드 전 장관을 ‘이라크 전쟁의 주 설계자’였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럼스펠드 전 장관이 국방장관으로 재임 중이던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제거했다.

그러나 부시 전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의 실패로 2006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완패하자 럼스펠드 전 장관의 경질을 발표하고 그를 로버트 게이츠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했다.

NYT는 럼스펠드 전 장관이 2011년 회고록에서 “후세인 전 대통령의 잔혹한 정권 지역을 장악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안전한 세상이 만들어졌다”고 썼다며 그가 이라크 전쟁을 후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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