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축구 원정팬 약 2000명, 런던 방문 후 코로나 확진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1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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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고 있음에도 유로 2020 경기를 보기 위해 런던을 방문한 스코틀랜드 사람들 중 상당수가 확진됐다.

CB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은 유로 2020이 개막한 지난달 11일부터 28일까지의 코로나19 검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은 해당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3만2539명 중 6%인 약 2000명이 유로2020 경기를 보기위해 경기장을 찾거나 근처 펍에 모인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 중 1294명은 유로 2020 경기를 보기 위해 런던으로 여행을 갔던 사람들이었다.

지난달 18일 열린 스코틀랜드 대 잉글랜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 런던에 위치한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들도 397명이나 됐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코로나19 규제지침에 따라 자국민들에게 경기장 티켓을 2600장만 할당했음에도 수만명의 사람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런던으로 이동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는 전했다.

스코틀랜드 국민당 대표인 니콜라 스터전은 코로나19 규제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난이 나오자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경기장 티켓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런던으로 가지 말라고 단호히 말했다”면서도 “물리적으로 그 곳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 30일 하루동안만 1월29일 이후 최다인 무려 2만606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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