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시작된 1만 달러 보물찾기…참가자 몰려 부상자 속출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7월 1일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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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참가자가 몰린 퍼거슨캐니언. 솔트레이크시티 보안관 구조팀 페이스북 갈무리
보물찾기 참가자가 몰린 퍼거슨캐니언. 솔트레이크시티 보안관 구조팀 페이스북 갈무리
미국의 두 남성이 1만달러(약 1100만원) 상당의 상금을 걸고 보물찾기 대회를 개최했다. 보물이 있다고 알려진 장소에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 부상자가 속출했다.

1일 NBC 뉴스는 존 막심과 데이비드 클라인이 개최한 보물찾기에 많은 참가자들이 집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최자인 클라인은 “작년부터 집에만 갇혀있어야 했던 사람들을 위해 재미있는 일을 만들고 싶었다”며 행사를 개최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작년에도 5000달러(약 560만원)의 상금을 걸고 보물찾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많은 참가자가 모여 상금이 있는 곳은 4일 만에 밝혀졌다.

공개된 상금. 인스타그램 ‘the.cline.fam’ 갈무리
공개된 상금. 인스타그램 ‘the.cline.fam’ 갈무리
올해 금액을 두 배 올려 1만달러(약 1100만원)의 상금을 건 그들은 지난달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금이 담긴 상자를 숨겨둔 곳의 힌트를 공개했다.

힌트를 통해 상금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퍼거슨캐니언에 있다는 것이 밝혀지자 인근 주민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은 해당 산을 오르고 있다.

주최자들은 상금을 깊숙하지 않은 곳에 숨겼다고 밝혔지만 참가자 대부분이 등산 장비 없이 산의 깊숙한 곳을 탐색하며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보안관 구조팀은 상금을 찾기 위해 산에 오른 49세 남성의 발등에 바위가 떨어져 부상을 입어 25명의 구조 대원이 투입돼 5시간 만에 구조하는 등 여러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평소 산에 오르지 않는 참가자들이 식수를 구비하지 않고 산에 올라 탈수 증상에 빠져 구조 요청을 하는 사례가 빈번해 구조팀은 충분한 장비와 식수를 필히 챙겨 산에 오를 것을 경고했다.

행사를 주최한 클라인은 매주 인스타그램을 통해 힌트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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