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치즈케이크에 손을 대?”…5살 아들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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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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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매우 혐오스러운 행동” 징역 20년 선고

일간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州) 밀워키 카운티 순회법원이 2급 과실치사 및 아동학대, 아동방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트래비스 스택하우스(30·남)에게 징역 20년과 보호관찰 8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일간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州) 밀워키 카운티 순회법원이 2급 과실치사 및 아동학대, 아동방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트래비스 스택하우스(30·남)에게 징역 20년과 보호관찰 8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치즈케이크 한 조각 때문에 아들을 숨지게 한 30대 아빠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일간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州) 밀워키 카운티 순회법원이 2급 과실치사 및 아동학대, 아동방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트래비스 스택하우스(30·남)에게 징역 20년과 보호관찰 8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스택하우스는 지난 2019년 6월 밀워키에 있는 자택에서 아들 어미어(당시 5세)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어미어가 ‘아버지의 날’ 기념으로 선물 받은 자신의 치즈케이크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어미어의 복부와 머리 등을 주먹으로 마구 때렸다.

무방비 상태로 폭행당한 어미어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분이 풀리지 않은 스택하우스는 그 길로 나가 새벽 2시까지 술을 들이켰다.

그 사이 스택하우스의 여자친구는 어미어가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911에 신고했다. 어미어는 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복부 파열 등으로 끝내 사망했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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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택하우스는 경찰 조사에서 “어미어가 계단에서 떨어졌다”는 취지로 거짓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어미어의 부상 부위가 진술 내용과 맞지 않은 점을 발견하고, 스택하우스를 다시 불러 추궁한 끝에 “아들을 때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재판부는 “보통 사람들은 이번 사건을 들었을 때 당신이 어떻게 살아있는 인간을 그렇게 심하게 때릴 수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당신의 자식이라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 점에서) 피고인의 행동은 매우 혐오스럽다”고 판시했다.

스택하우스는 당초 혐의 일부만 인정하면서 최대 37년형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지난달 형량을 줄이기 위해 유죄를 인정해 이날 20년형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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