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100년, 중국몽(中國夢) 과시 [퇴근길 한 컷]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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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의 중심부 톈안먼 광장.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1일 오전 군악대원들이 대규모 자축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습니다. 베이징 하늘에서는 첨단 군용기들이 굉음을 내며 군사력을 과시했고, 광장 상공은 오색 풍선으로 가득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당 수뇌부·원로들이 대거 참석했고 4만여 명의 군중이 동원됐습니다.

이날 기온은 섭씨 30도로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지난주부터 베이징 전체는 입출경이 통제됐고, 공안, 경찰 그리고 주민들까지 대거 투입해 모든 길목마다 삼엄한 감시를 펼쳤습니다.

시 주석은 마오쩌둥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을 선포한 텐안먼 망루 위 연단에서 마오와 똑같은 회색 중산복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그는 이날 “중화민족이 괴롭힘을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 외부세력이 우리를 괴롭히면 14억 인민의 피와 살로 만든 강철 만리장성에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이라며 강경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대만, 홍콩문제와 인권탄압을 계속해서 비판하는 미국 등 서방세계와의 갈등이 더 커질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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