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분석
바이든에 G7·나토·EU 등 서구 넘어 아시아 동맹 확대·결집 촉구
"G7, 아시아 민주국가들 포함해 G10 으로 확대해야"
미국이 ‘중국식 사회주의’에 맞서 ‘자유 세계’를 지킬 최고의 해법은 한국 등 아시아의 성공적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하는 것이라고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장했다.
카우시 아르하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 연구원은 1일(현지시간) ‘자유 세계 대 중국과 친구들: 바보야, 문제는 이념이야(The Free World vs. China and Friends: It’s ideology, stupid)라는 제목의 분석문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아르하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주요 7개국(G7),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 등의 정상회의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동맹 강화에 나섰다며 “미국과 보편적 가치를 중심으로 동맹을 모으려는 바이든의 공로는 인정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식축구 용어로 표현하자면 바이든은 자유라는 대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자유 세계를 일으키는 일에서 공을 2야드 지점으로 잘 가져왔다”면서 “이제는 공을 엔드존(상대 진영의 끝)으로 때려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은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동맹이 협력하고 자원을 모으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르하 연구원은 “중국의 이념적 목표에 맞서려면 자유 세계 가치를 강력하게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이념 영역에서 가장 취약하며 미국은 이 부분에서 가장 강력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혼돈을 혐오하고 없애기 위해 애쓰지만 민주주의의 탄력적 특성은 혼돈 속에서 빛을 발한다”며 “자유 세계의 민주적 제도는 치열한 시험을 거쳐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식 사회주의에 대한 최고의 이념적 해독제는 아시아적 특성을 갖춘 민주주의”라면서 한국, 일본, 대만, 인도,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 국가들이 그 힘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상에 영감을 받은 톈안먼 광장과 홍콩의 용감한 학생들만큼 강한 민주주의의 군대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르하 연구원은 아울러 G7을 아시아 민주주의 국가들을 포함한 G10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최근 한국,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초청국으로 참가한 G7 정상회의를 민주주의 선도국 모임의 청사진이라고 평가하면서 다음 회의 전에 참가국을 확대하는 것이 G7 국가들에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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