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무역개발회의, 한국 지위 개도국→선진국 변경 ‘역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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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3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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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제공
사진=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제공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2일(현지시간)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이는 한국이 UNCTAD에 가입한지 56년 만이자 1964년 UNCTAD가 설립된 이래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올라선 것은 한국이 역사상 최초다.

UNCTAD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 마지막 날 회의에서 컨센서스(의견 일치)로 이 같이 결정했다.

UNCTAD는 개발도상국의 산업화와 국제 무역 참여를 지원하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 정치·경제적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1964년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로 194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UNCTAD는 창설 결의에 따라 공식적으로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로 개도국이 포함된 그룹 A와 선진국 그룹 B, 중남미 국가가 포함된 그룹 C, 러시아 및 동구권의 그룹 D 등 4개 그룹으로 구성된다.

그간 한국은 100여개 국가와 함께 A그룹으로 분류됐고, B그룹에서는 의결권이 없었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B그룹으로 공식 지위가 변경됐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31개국이 속했던 그룹 B는 한국까지 총 32개국으로 늘어났다.

이태호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대사는 “UNCTAD에 대한 한국의 참여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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