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獨대사로 펜실베이니아大 총장 지명…G7 중 첫 임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4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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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에이미 거트먼(72) 미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을 주독일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 그는 1월 집권한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첫 주요 7개국(G7) 대사다. 주독일 미국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가 추진했던 주독미군 감축 논란 등으로 지난해 6월 리처드 그리넬 당시 대사가 사임한 후 1년 넘게 공석이었다. 15일 미 워싱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점도 G7 중 독일 대사를 가장 먼저 임명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거트먼 총장은 미 하버드대와 영국 런던정경대(LSE)를 졸업한 정치학 교수 출신이다. 2004년부터 17년째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대의 수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8년 미 경제매체 포천이 꼽은 ‘세계의 지도자 50위’에도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그의 발탁을 일종의 ‘보은 인사’로 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는 바이든 대통령이 2017년 초 부통령에서 물러나자마자 그에게 명예교수 지위를 주고 대선출마 선언 전까지 모두 91만1000달러(한화 10억3500만 원)를 후원했다. 2018년 대학 내에 ‘펜-바이든 외교·국제관여센터’를 설립한 후 센터 운영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참모와 측근도 대거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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