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우치 “델타 변이 심각… 실내서 마스크 다시 착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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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5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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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델타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다시금 의무화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NBC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변이 바리러스가 확산되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에 있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 로스앤젤레스나 세인트루이스 같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지역에서는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규칙을 다시 부활시켰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이를 접종한 사람들이 100% 다 감염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6월 1달동안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99.2%가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이었다”며 “완벽한 백신은 없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델타 변이는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감염 사실이 보고됐으며, 현재 전체 확진자 가운데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1일 “델타 변이는‘초전염성’ 바이러스”라며 최근 확진자 증가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타변이는 현재 미국의 지배종인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6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 변이도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높은 ‘슈퍼 전파 바이러스’였다.

그러나 높은 전염력으로 수주 내 미국의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게 월렌스키 국장의 전망이다.

이에 미국 정부는 지난 1일 델타 변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의 백신 접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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