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獨-佛 정상과 이번주내 3자 화상회의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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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 G7정상회의 이후 첫 만남
경제문제-코로나 대책 등 논의할듯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독일 정상과 화상회의를 추진한다.

5일 블룸버그통신은 비공개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번 주에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화상으로 3자 정상회의를 연다고 전했다. 이날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과 프랑스·독일 정상의 화상회의를 추진 중이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발표하겠다”며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6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은 중국의 신장위구르, 홍콩, 대만, 남중국해 문제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앞서 1일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미국 등 서방을 향해 “중국을 괴롭히면 머리가 깨져 피가 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한 바 있다.

이번 3자 정상회의의 의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과 영국 주도로 중국을 견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열렸던 G7 정상회의와는 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은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문제를 제외하고 중국과의 협의가 필요한 경제·무역 문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등을 시 주석과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진핑#3자 화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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